지중화 사업은 도로 위에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있는 전력 및 통신용 전신주와 공중의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거나 옮기는 작업으로 구는 지난 2019년부터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중장기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년 1~2개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구는 2019년 양평로 사거리~당산역까지의 700m 구간에 지중화 사업 공정을 추진한 것에 이어 2020년부터는 당산역~당산중학교의 양평로 830m 구간과 신풍역~영진아파트에 이르는 신풍로 600m 구간의 지중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영등포구청역~영등포유통상가 교차로를 지나는 당산로 540m 구간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신청한 결과, 올해 1월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지중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도로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택, 상점가가 밀집해있어 이번 지중화 사업의 추진으로 안전한 보행로와 쾌적한 주거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산로 지중화 사업의 주요 공정은 △한전주 21기와 통신주 3기 철거 △가공선로의 철거 △지중관로 설치 △변압기와 개폐기 등 지상기기의 설치 등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가 12억, 영등포구가 11억, 서울시가 약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 ‘당산로 배전선로 지중화공사에 따른 이행 협약’을 체결한 후 실시설계 용역, 지상기기 설치 협의,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하고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해 2022년 내 완공을 목표로 공정에 매진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구간의 지중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산로를 비롯한 관내 모든 구간이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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