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자 선정 결과 이번주 발표 예정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면세점 DF1 구역 신규 사업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면세점 빅3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 대상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DF1)이다. 규모는 732.2㎡이며 화장품·향수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임대 기간은 최대 10년이며 임대료 납부 방식은 김해공항 면세점과 동일한 요율제 방식이다. 요율제는 고정 임대료와 달리 매출액에 따라 임대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빅3 면세점이 모두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곳으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운영하던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특히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술·담배 매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입찰에 뛰어들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시장 여건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 강남점을 철수한 상태라 공항 면세점 입찰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또한, 면세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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