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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동네방네 2021무등울림’ 축제 개최

시민과 함께하는 ‘동네방네 2021무등울림’ 축제 개최

등록 2021.11.08 08:00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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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14일 전통문화관 일대 대면·비대면 병행 진행 버꾸놀이·전라도말 소리공연·풍물패 연합 동네방네 마당밟기 등 개최전통문화관 주변 5개 미술관·2개 유관기관 참여 전시 체험 프로그램

(좌)2021무등울림 축제 포스터 (우)2020 무등울림 모습(좌)2021무등울림 축제 포스터 (우)2020 무등울림 모습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무등울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무등울림’ 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과 주변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동네방네 무등울림’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무등울림 축제는 지역민과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즐기는 시민 주도형 예술 축제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무등산권에 자리잡은 5개 미술관(국윤미술관·드영미술관·무등현대미술관·우제길미술관·의제미술관) 및 2개 유관기관(무등육아원‧차생원)과 협업하여 기획함으로써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축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수칙을 준수해 실내공연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며, 야외공연과 전시·체험은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판스타’ 김산옥 사회로 풍자와 해학의 전라도말 소리공연 등 기획공연
축제 서막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사)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가 꾸미는 무등의 버꾸놀이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을 울린다. 이어서 오후 6시 서석당에서는 최근 MBN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국악인의 사회로 ‘전라도말 소리공연’이 진행된다. 민요부르기는 시민과 전통예술 애호가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진도아리랑, 통영개타령, 꽃이피었네, 남한산성,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하여 소리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오후 3시부터 지역 풍물패 연합팀이 세 그룹으로 나눠 홍림교, 성촌마을, 의재미술관 등 3곳에서 동시에 풍물을 울린다. 무등산 일대의 운림동 곳곳을 동네방네 마당밟이하면서 시민들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고,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무등산 주변의 모든 나쁜 기운을 눌러 희망으로 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이번 마당밟이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전수교육사 김양균이 기획·연출하고, 굿패마루가 총괄진행, 지역 풍물패들이 연합하였다.

(좌)국악인 김산옥(사회자) (우)2020 무등울림 축제 모습(좌)국악인 김산옥(사회자) (우)2020 무등울림 축제 모습

축제기간 동안 전통문화관 주변 미술관 및 유관기관 협업 전시·체험 진행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통문화관 주변의 5개 미술관 및 유관기관,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이 협업을 통해 시민 밀착형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미술관 및 유관기관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국윤미술관은 국중효 외 7인 작가 회화작품의 홍림교 위 야외전시와 소장품을 활용한 샌드아트 체험을 선사하고, 우제길미술관은 이인성 작가의 작품들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현수막 전시와 우제길 화백의 오방색 한지 꼴라쥬 및 이인성 작가의 케렌시아 체험을 운영한다. 다음으로 드영미술관은 설박, 윤준영 작가가 참여하는 평면 한국화 ‘유유히 담백’ 기획전과 작가와 함께하는 ‘흑과 백의 조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무등현대미술관은 대형 기획전시 환경미술제 ‘무등아트 판타지아 展’을 무등울림과 연계하여 참여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제고시키면서 덧붙여 환경캠페인도 진행한다. 의제미술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오늘은 나도 예술가–먹그림 그려보기 및 시전지 만들기’를 실시하고, 그들이 만든 작품을 무등울림 기간 동안 미술관 앞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 전통차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제다(차생원)는 가족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동화작가 오치근 선생과 함께 차를 마시며 듣는 동화이야기를 진행한다. 무등육아원은 축제기간 동안 아이들의 작품을 육아원 주변에서 전시하고, 13일에는 전통놀이도구 만들기 및 투호 키트 나눔, 코로나극복 메시지 작성하기 등으로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통문화관에서 국화꽃, 되돌아보는 무등울림 사진 전시·전통 그림 그리기

축제기간 동안 가을빛이 완연한 무등산 자락의 전통문화관에서는 꽃과 만장, 무등울림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와 전통 그림 그리기 체험이 진행된다.
13일부터 14일까지 솟을대문 앞에서는 시민들이 도자기와 마스크에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전통 그림을 그리고 소장할 수 있는 체험을 광주미술협회가 펼친다. 전통 그림 그리기 주변에는 국화꽃 포토존 설치로 참여자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13일 오전 너덜마당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의 여러 장르로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무용 축제인 ‘제16회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3시부터는 국악그룹 늘솜의 춘향꽃피우다, 이번엔 토끼다, 공영미 삼백석 등 국악창작무대 등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제7회 무등울림 축제는 위드코로나에 대비한 단계적 일상회복 1차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다행이며,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야외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축제기간 동안 스탬프 투어 ‘동네방네 무등울림 길’을 운영하여 홍림교부터 의재미술관까지 펼쳐진 행사장에서 미션을 완료한 시민들에게 전통차를 선물함으로써 수확의 계절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1 무등울림 축제의 실내공연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은 ▲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와 자가문진표 작성 ▲ 손 소독 실시 등 방역 수칙 하에 진행함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한다. 축제 관련 정보는 전통문화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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