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요소수 품귀 현상···유통·물류·교통 대란 현실화 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때아닌 대란이 초래될 위기에 처해 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 등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들어 가는데 이 요소수가 충분히 차량에 공급되지 못할 경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물류, 유통, 교통에 심각한 상황이 야기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호주에서 2만 리터의 요소수를 수입해 공수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요소수 부족 현상으로 나타날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산업계 전반에 초비상 상황이다. 시중에 요소수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면 디젤 화물차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택배 배송은 물론, 철강, 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통 대란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5만대의 버스가 있는데, 이중 40% 갸량인 2만대가 요소수가 있어야 하는디젤 버스다.

고속버스와 시외 버스는 4000대가 디젤 버스라 요소수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교통 대란은 현실화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요소수 긴급 공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외교 채널을 총 동원해 중국, 호주 등 주요 요소수 생산국으로부터 물량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며 베트남에서도 올해 안으로 수천톤의 요소수가 되입될 전망이다.

또 정부는 요소수 품귀현상을 틈타 매점 매석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요소수 제조업자·수입업자·판매업자와 요소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조사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