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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확산에도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30대는 고용한파

코로나 4차 확산에도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30대는 고용한파

등록 2021.11.10 10:03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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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65만2000명↑, 두달째 60만명대 증가제조업·도소매업·일용직·‘직원 둔 사장님’은 감소세30대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감소 폭도 확대

<자료=통계청><자료=통계청>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하며 8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도소매업종을 중심으로 30대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35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 계속 줄었지만 9월(67만1000명)부터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대를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에서 35만2000명, 20대 16만8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에서 2만명 증가했다. 30대만 2만4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감소 폭도 전월(-1만2000명)보다 확대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취업자는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 폭 축소 및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폭 확대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000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사적 모임 기준 완화,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의 영향이다.

반면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1만3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는 2018년 12월부터 3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3개월째 증가하는 중이다.

상용근로자(61만5000명), 임시근로자(21만9000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6만2000명)는 줄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4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떨어졌으며,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작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페이스북에 “9월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며 견조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공공·준공공 부문도 고용시장의 버팀목이자 민간 일자리 마중물로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방역 위기 이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한 만큼 고용 취약, 피해계층·분야의 고용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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