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각각 150억원을 출연,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통신용 커넥터 제조 중소기업 위드웨이브에서 열린 협약식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현석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선 한 기업만이 아닌 공급망 전반의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자립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과 산업구조에 함께 대응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강건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는 “삼성전자가 기술개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 제공과 사내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중기부의 지원에 힘입어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8년부터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또는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기부와 사업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신소재, 설비·핵심 부품 국산화 관련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31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성과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업 협약을 연장하고 300억원의 공동 개발 기금도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지원 기술 분야도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