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곤충과 마찬가지로 벽을 기어 다니는 이 거미가 곤충이 아니라는 것 알고 있었나요?
일단 거미는 곤충과 같은 절지동물에 속합니다. 절지동물은 등뼈가 없는 무척추동물 중 몸이 딱딱하고 몸과 다리에 마디가 있는 동물인데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약 80%가 절지동물이라고 합니다.
흔히 곤충류, 거미류, 게‧새우류, 지네류로 나뉘는 절지동물. 그중에서도 곤충류가 약 85%를 차지하지만, 거미는 곤충류가 아닌 거미류에 속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거미류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거미류는 보통 1쌍의 집게, 1쌍의 더듬이다리, 4쌍의 다리를 가지며 산지·초원·습지·물가 등에 서식합니다. 머리, 가슴, 배로 나뉘는 곤충과 달리 머리가슴과 배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지요.
거미류의 예로는 왕거미, 게거미, 물거미, 붉은발타란툴라 등 흔히 거미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진드기, 전갈 등도 거미류에 속합니다.
거미는 마취제·해독제 등의 의약품 재료로 사용되며, 거미가 만든 거미줄은 고강도 섬유로 이용되는 등 인간에게 이로운 생물이기도 한데요.
곤충과 비슷한 외모와 독으로 여러 가지 오해를 받는 거미, 알고 보니 거미 그 자체였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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