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이 발생한 이유는 시위 방식 때문이었는데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 승하차를 반복하며 운행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해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
전장연의 이러한 기습 시위는 지난해 1월부터 진행돼왔는데, 최근 그 빈도가 더욱 늘었습니다. 지난 12월부터는 출근길로 복잡한 오전 8시에 혜화역에서 피켓 시위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의 불만을 사는 이 시위, 왜 하는 것일까요?
전장연이 요구하는 건 크게 제도 개선 4가지. 시위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탈시설 등 장애인 관련 정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증진을 촉구 중인 것이지요.
이들은 2001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서울시에서 지하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통약자법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예산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라고 된 점을 지적했는데요. 정부가 운영 예산 지원을 ‘가능성’이 아닌 ‘의무’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시위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시위는 응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요.
전장연의 시위를 응원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는데요. 장애인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한다며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불가피한 선택” vs “시민이 볼모로 피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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