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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주 첫 도입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주 첫 도입

등록 2022.01.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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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계약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총 76만2천명 분 가운데 일부가 다음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1월 중순에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를 예정대로 도입한다"며 "도입 이후 최대한 빠르게 투약할 수 있도록 투약대상과 공급기관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며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도입 물량과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도입 날짜는 1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다음 주부터 물량이 들어오게 돼 있다"며 "도입 물량, 항공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한국 화이자사와 팍스로비드 40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보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은 총 100만4천명분이다.

제약사별로 보면 화이자사와 총 76만2천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24만2천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대본은 도입된 치료제를 투약할 대상과 치료제 공급기관 등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도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투약할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하면서 "팍스로비드 처방 1순위 대상으로 60세 이상이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80세 이상 미접종자, 60세 이상 접종자를 2·3순위로 두고, 그 후에 12∼59세 중에서도 기저질환자에게 먼저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기업의 먹는 치료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구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개발 상황과 임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11개 기업이 먹는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개는 1상, 6개는 2상을 진행 중이고, 3개는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하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부적격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과 관련해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검토 중이어서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부실드는 백신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예방적인 성격은 비슷해서 내용을 살펴보는 단계"라며 "백신과 비교했을 때 이부실드의 효능과 이점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고, 도입 계획이 정해지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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