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취득비 30만원, 1박 2일 템플스테이 지원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읍시의 올해 예산은 작년 대비 3억2,100만원이 증액된 27억5,600만원이 편성됐다.
시는 이를 재원으로 올해 국적을 취득하는 결혼이민자에게 국적 취득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다문화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문화 이해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들이 강사가 되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등을 대상으로 나라별 문화 이해와 의상 체험 등을 통해 세계 나라를 이해하는 교육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걷기를 통해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전 시민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직업, 자녀, 학력, 생활실태 등을 바탕으로 한 욕구 파악 기초 조사를 실시했다.
23개 읍면동과 정읍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참여로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읍시 다문화가족은 735세대 2,723명이다. 이는 시 인구의 약 2.5%로 전년 대비 23세대가 증가했다.
정읍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베트남 여성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순이다.
한국 거주 10년 이상인 결혼이민자는 전체의 59%,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는 전체의 57%, 저소득 다문화가족은 전체의 13%, 다문화 한부모가족은 전체의 15%로 나타났다.
시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정착 등을 위해 2022년 맞춤형 정책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지속적인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통해 수요와 욕구에 맞는 다문화가족 지원 계획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통합 네트워크와 공존의 다문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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