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초갑·경기 안성·충북 청주 상당 4곳만 공천"책임 정치···문 정권과 다른 새 정치 하겠다는 의지"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책임 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부정 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다"며 "직전 의원이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로 수사 중에 발생했다.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과는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라며 "보궐 선거 후보자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을 준비하던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서초갑·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 상당 등 재보선 지역구 4곳은 공천 방침을 정했다. 권 위원장은 "원칙에 따라 공천 하기로 한 것"이라며 "서초갑은 범죄적 행위와 관련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구는 윤 전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한 지역구다.
권 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그러나 당원들이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 운동에 매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천위는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공천 신청 공고를 내고, 3~4일 이틀간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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