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네 잔치로 변질되고 있어"윤석열 "선수들 좌절에 깊이 공감"안철수 "더티 판정, 메달 도둑 맞아"심상정 "공명정대한 올림픽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선수단을 위로했다.
이날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매우 실망스럽고 우리 국민이 갖는 분노에 나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중국 동네 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 편파 판정에 대해 중국 당국이 성찰 할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맨십이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정한 스포츠 룰을 배우고 민주주의라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 맞았다"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정"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중국이 세계인을 초청해 놓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며 자기들 이익 만을 편파적으로 추구한다면, 이번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아닌 중국만의 초라한 집안 잔치로 끝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준서(한국체대) 선수는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레인 변경 때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했다. 이후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위로 통과했으나 실격을 당하며 중국 선수가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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