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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 없었다···신세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코로나 불황 없었다···신세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등록 2022.02.09 15:48

수정 2022.02.09 16:20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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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173억원, 전년 대비 485% 증가보복소비 영향에 명품·패션이 실적 견인

코로나 불황 없었다···신세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사의 사진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9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4.6% 증가한 51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늘었다. 지난 2020년 처음 6조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6조원대를 회복했다. 당기순이익은 39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340억원, 영업이익 19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9% 늘었고 영업이익은 89.1% 증가했다.

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5조7933억원으로 24% 늘었다. 강남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점과 대구점 등 주요 점포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거둔 결과다. 국내 매출 1위 점포인 강남점 매출은 12% 증가했고, 센텀시티점(18%)과 본점(34%) 등도 두 자릿수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 4분기 매출은 6377억원으로 25.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59.1% 늘었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의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복 소비 등과 맞물리며 명품 매출은 41.9% 늘었고, 해외패션은 32.5% 뛰었다. 여성(28.7%)·남성패션(28.1%) 등의 신장세도 돋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비롯해 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73% 늘어난 4179억원, 30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패션(21.2%)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톰보이 등 자체 국내패션(17.4)도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15.5%)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2330억원으로 뛰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6%, 373.1% 개선된 8233억원, 123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되는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 폐지와 더불어 코로나19 관리방안 전환 등으로 면세점 방문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실적 회복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774억원(24%), 영업이익은 224억원(28%)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이 61.8% 늘어난 72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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