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날 각각 대구·대전서 유세李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경제 살려낼 것"尹 "부패·무능 정권에 5년 더 맡길 것인가"
이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상경하는 '경부선 상행 유세'에 나섰다. 부산 부전역 앞과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경제'를 가장 많이 언급하며 자신이 '경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기 극복 총 사령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 분열과 증오가 아닌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세상은 특정인의 권력욕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 받는 세상이 아니다"며 "더 나은 삶이 보장되는, 청년들이 남녀로 갈라서 싸우는 나라가 아닌 성장하는 경제와 공정한 사회 속에서 협력적으로 경쟁하고 넘어져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넘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주시면, 여러분의 미래를 맡겨주시면 검증된 실력으로 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하며 "정치 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의 나라가 아니라 통합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대구·부산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경부선 하행 유세'를 이어가는 윤 후보는 정부와 여당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길 것인가.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길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 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며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이고 28번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선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통합할 것이냐를 가르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저격하며 "누가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후보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해 상식을, 일상을 돌려드릴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돌려드리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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