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 거리두기 방침, 이해해주기 바란다"

21일 수석보좌관회의 참석

"잇단 확진자 급증 상황 고려, 불가피한 정부의 결정"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방침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21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거리두기의 선이 어딘지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사람마다 처한 입장에 따라 판단이 다르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전문가는 오미크론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을 우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의 '찔끔 연장'에 불만이 크다"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유세에서 "과거 형식의 방역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선이 된다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분들(에 대해서)은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게 하겠다"며 연일 정부와 각을 세우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