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네이버와 계열사 게시판에는 '채선주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과 댓글 170여건이 올라왔다. 일부 임직원들은 스톡 그랜트(자사주 지급) 등으로 보유하던 주주 의결권으로 온라인 주총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뒤, 화면을 갈무리하는 방식으로 투표 인증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달 네이버는 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공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네이버 직원이 업무 압박을 호소하다 사망한 뒤, 네이버는 강도 높은 인사 쇄신을 약속했지만, 인사를 관할했던 임원들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회사의 '사내 소통' 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직원들의 보이콧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초부터 네이버 내부에선 성과 보상과 근무방식 개선 등 직원들의 관심사에 대해 회사가 투명한 방침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쌓여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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