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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尹 당선에 수혜 예상 건설사...정책도 안나왔는데 떼 돈 번 오너들

부동산 건설사

尹 당선에 수혜 예상 건설사...정책도 안나왔는데 떼 돈 번 오너들

등록 2022.03.15 16:36

수정 2022.03.15 16:3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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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급확대 기대감에 ↑GS건설·현대건설 3거래일 동안 10% 이상 증가허창수 GS건설 회장 지분가치 380억원 늘어태영건설·IS동서 등 중견사 오너들도 수십억 껑충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규제완화 기대감에 건설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규제완화 기대감에 건설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건설사 오너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 공약이 건설사 수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급등, 주식 가치가 크게 오른 것이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공약으로 민간주도 250만가구 공급 계획을 내세웠다. 특히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안전진단 기준 완화,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민간공급 분양가상한제 해지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윤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비사업 위주로 국내 사업을 진행 중인 건설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기대는 주가로 연결됐고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사들의 주가가 천장을 뚫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당 가격은 4만4200원이었으나, 윤 후보가 당선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4일 종가 기준 4만945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동안 11.87% 늘어난 것이다.

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행진을 하고 있는 GS건설은 4만2800원에서 4만8200원으로 12.61% 늘었고, DL이앤씨는 12만85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6.25% 늘었다.

중견건설사도 마찬가지. 이 기간 태영건설은 9910원에서 10750원으로 8.47%, 아이에스동서는 5만5200원에서 5만8600원으로 6.15% 늘었다.

건설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해당 기업 오너들은 자연스럽게 증가분만큼 지분가치가 늘어나게 됐다.

특히 GS건설의 허씨 일가의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허창수 회장 외 오너가가 보유한 지분은 23.74%로 8695억9828만7600원에서 9793억1395만9400원으로 3일간 1097억1567만1800원이 늘었다. 허창수 회장 개인의 경우 총 708만9463주를 보유, 3034억2901만원에서 3417억1211만원으로 380억원 가량이 늘었다. 허윤홍 사장은 지분가치가 569억7373만원에서 641억6200만원으로 72억 가량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DL그룹의 이해욱 부회장은 직접적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지분이 없다. 하지만 우회적으로 타 계열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가 늘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가 보유한 주식이 전체 34.24%에 달한다. 현대차는 다시 현대모비스가 21.43%를 보유하고 있고 정몽구, 정의선 부자가 각각 5.33%, 2.62%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기아차가 17.33%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정몽구 명예 회장이 7.15%, 정의선 회장이 0.32%를 보유 중이다. 기아는 다시 현대자동차가 33.88%를 보유하고 있고 정의선 회장이 1.74%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DL이 23.13%(447만856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DL은 대림이 42.28%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해욱 회장은 이 대림의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지분 10%(388만9909주)를 직접 보유 중이다. 윤세영 명예회장도 40만2012주(1.03%)를 보유 하고 있다. 이 기간 윤 회장의 지분가치는 385억4899만원에서 418억1652만원으로 33억원 가량 늘었다. 태영건설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를 통한 간접 지분까지 합치면 윤석민 회장의 재산가치는 더 크게 늘어나게 된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지분 27.78%를 보유 중이고 윤 회장은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25.19%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계산 시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태영건설의 지분가치는 이 기간 1070억8507만원에서 1161억6190만원으로 91억원 증가했고 이 중 25%를 계산하면 윤 회장의 지분 가치는 22억원 가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은 주식 244만9512주(7.93%)를 보유하고 있어 1352억1306만원에서 1435억4140만원으로 83억원 증가했다. 권 회장도 아이에스동서 지분 44.49%를 보유한 아이에스지주의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어 간접지분가치까지 포함하면 증가분은 더 커진다.

한편, 15일 장에서 건설주들은 그간의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하락했다. GS건설은 전일대비 -2.5%, 현대건설은 -2.1%, 태영건설은 -1.4%, 아이에스동서는 -3.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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