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 업무계획 보고받고'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강조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회의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윤 당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우선 "제 말을 하기보다 여러분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 오늘 보니까 여러분들 사무실도 협소하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편한 것보다 여러분들 일 하실 공간이 확보되는 게 더 맞다"며 "제 접견실을 회의실로 터서 필요한 책상 넣고 부처 업무보고 받으실 때 넉넉하게 쓰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언론인들의 어려운 취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오가다보니 밖에 기자 분들이 노트북 친다고 길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 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두번째로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강조했다.
추경 50조원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노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논의를 이끌어간 것이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경영제한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으면 국가가 보상해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은 이분들이 중산층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임을 명심해달라"며 "비과학적인 방역정책, 보상 미루기 등도 엄중히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한 "50조 손실보상 추경, 각별히 신경쓰고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 합리화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업 하나 하려해도 열개 넘는 서류를 떼느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개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회의 끝자락에 "언제든지 여러분들과 소통하겠다. 10분 티타임도 좋고 제 집무실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라며 기탄없이 이야기를 해달라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공간제약 상 통의동에 세워지지 못했으나 윤 당선인의 요청으로 만들어질 '프레스 다방'은 이르면 23일 단장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