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등 빅2 거래소 순익 3조···증권사 빅2 넘겨
2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실명 은행계좌를 확보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 매출이 전년대비 17배 성장한 5조6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매출 3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2186억원) 대비 17배 성장한 규모다. 업비트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추가하면서 회원 수가 크게 늘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00억원으로 전년(2185억원) 대비 5배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5%에 달한다. 지난해 코인원은 매출 1800억원, 코빗은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대형 증권사들을 넘어섰다. 지난해 두나무는 2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미래에셋증권(1조5000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000억원), 삼성증권(1조2800억원), NH투자증권(1조200억원) 등 증권사 연간 순이익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순이익 2위인 빗썸(6700억원)과 합하면 빅2 가상자산 거래소 순이익은 3조원을 웃돈다. 이는 미래에셋과 한투 등 빅2 증권사 순익 합산을 초과한 규모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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