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 업그레이드 확장성 UP강세장 요인···TVL 증가에 영향
24일 오전 8시 업비트 기준 에이다는(ADA)는 24시간 전보다 12.66% 상승한 1331원을 기록했다. 에이다의 시가총액은 현재 44조 6708억 9788만 원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 10위권에 들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센티멘트(Santiment)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다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에이다 블록체인은 개발자 활동량 2위를 차지했다.
활발한 블록체인 개발 활동은 가상자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10년 동안 가치가 오를 가상자산 플랫폼을 알고 싶다면 개발자 수를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중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주요 프로젝트가 바로 레이어2 솔루션인 '히드라'다.
히드라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주요 이유는 바로 '확장성'때문인데, 이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사용자 수와 기술적 성능에 맞게 향상되는 정도를 말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각 블록에 들어갈 수 있는 트랜잭션 수의 제한이 있다. 때문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처리속도(TPS)가 있는데, 이를 확장성을 늘려 해결하려는 것이다.
레이어2 솔루션 히드라는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집계·합성한 후 메인넷에 함께 등록할 수 있다. '온체인' 결제방식과 비교할 경우, 온체인 방식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트랜잭션 데이터를 모두 블록에 저장하기 때문에 검증을 위한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때문에 컨펌 지연이 발생하고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또한 증가한다. 레이어2 솔루션인 히드라는 오프체인 집계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에이다의 가스비(Gas price)는 감소시키고 블록체인이 처리할 수 있는 TPS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다의 강세 요인은 히드라 업그레이드 외에도 TVL(Total Value Locked) 증가를 꼽을 수 있다. TVL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총 예치금 규모를 뜻한다. 앞서 에이다는 2021년 5월 알론조(Alonzo) 업그레이드와 함께 에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스마트 계약을 도입한 바 있다.
에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프로젝트의 TVL은 23일 기준 3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 2월 이후 3배로 증가한 셈이다. 에이다의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꾸준히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미로 멘네(Ramiro Menne) 지크립토(Zycrypto) 분석가는 "본질적으로 히드라는 에이다와 디파이 생태계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며 "히드라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에이다의 테스트넷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된 바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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