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단결과 국민 통합 없이 위기 극복 불가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등 현재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국민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간담회에서 "전쟁 때 국민들이 일치 단결하지 않으면 전쟁을 수행할 수가 없다"며 "총으로 싸우는 전시는 아니지만 지금 국제적 위기, 국내 정치·경제·사회 위기들은 사실 전시와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결과 국민의 통합 없이 위기 극복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이 일치 단결해서 처칠을 수상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노동계가 대폭 양보를 해 국가 전시산업에 협조했다"며 "우리나라도 6·25 전쟁, 전시와 다름없는 경제 성장, IMF 위기를 넘길 때도 국민이 하나 돼 단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위기는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는 전쟁과 다름없는 큰 고통을 수반한다"며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합당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국민들이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단결과 국민 통합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민통합위원회가 새 정부에서 국정 수행을 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는 것은 막연한 정치·사회·경제적 갈등을 해결하는 통합 논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개별 이슈마다 어떤 것들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고 통합을 해치며,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고 어떤 세력인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막아서 국민이 정말 하나된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서로 정치적인 견해와 경제적 이해 관계 다를 수 있지만 함께 공동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해가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대해 의미 있는 좋은 결론을 도출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당선인 뜻을 받들어 위원들과 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며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통틀어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