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선거"권성동 단일 후보로 추대 가능성도 거론
이 대표는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을 방문, 김 의원에 "지방선거는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애로사항 있을 때는 늘 선당후사 선공후사해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원내대표를 해보려고 했다"며 "고민스럽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4월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충남 선거의 여러 전략을 같이 고민했고 선거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다"며 "김 의원은 당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저는 이번 선거에 김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감점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김 의원이) 지역 신망이 높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온 김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로 결정 한다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경선 단일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의원은 아직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도읍 의원도 주변 의원들의 추천을 받고 고심 중이지만,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8일 실시되며 5일 경선 공고를 내고 6일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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