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명 중 81표 얻어···"지방선거·총선 승리해 희망 드릴 것"집권 초 과제 산적···"야당과 협치에 정력 쏟겠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3선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 정부 집권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2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 102표 중 권 의원 81표, 조 의원은 21표를 얻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능력이 출중하고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며 "든든한 조력자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치적 야망, 포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가 함께 갈 때만 지방선거를 승리하고 2년 뒤 총선을 승리해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 과정에서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 1년차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며 "책무에 걸맞는 책임감으로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할 수 있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정력을 쏟고, 어려운 정치 환경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그는 18대 국회에서 당선되면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윤 당선인도 외가가 강릉이며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 당선인의 정계 진출과 입당,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조력하며 최측근인 '윤핵관'으로 불린다.
그의 첫 과제는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 손실 보상을 위한 2차 추경 등 현안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오는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역할과 선거 이후로 미뤄둔 정부 조직 개편, 부동산 세제 등 각종 입법·개혁 과제들도 남아 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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