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2차 내각·비서실 인선 발표···"성공적 국정 운영 뒷받침"

교육 김인철·외교 박진·통일 권영세

행안 이상민·환경 한화진·해수 조승환·중기벤처 이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2차 내각 인선과 대통령비서실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명하는 등 장관 후보자 8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첫 법무부장관에는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한동훈(49) 검사장을 후보로 내정하고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진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우선 사회부총리에 임명된 김인철 후보자에 대해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개혁자다"라며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청년세대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외교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외교안보분야 최고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박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 전략통으로 인정받았다"며 "외교 현장의 풍부한 경험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중추 국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 역임했다. 통일외교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물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자 발탁한 이유에 대해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민 권익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에서 벗어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조승환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해양자원 바탕으로 해양수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강국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영 중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다. 지난 대선에서 저와 함께 디지털데이터 패권 국가로 가기 위한 비전을 함께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김대기 실장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경제전문가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