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이날 오후 LG화학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청정수소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존 화석연료와는 달리 우리 자본과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 자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그레이수소(부생수소·추출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한 '블루수소'를 아우른다.
문 장관은 "청정수소의 국내 생산·활용을 확대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극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도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수소법 개정에 맞춰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를 도입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LG화학, SK E&S, 두산퓨얼셀, 한화솔루션, 포스코 등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의 수전해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실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전해 장비 파열시험에 관한 국내 기준이 국외 기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합리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수전해 설비 등 신규 수소산업 설비에 대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의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LG화학 VCM 공장을 방문해 클로르알카리 공정을 시찰하고, 연구진으로부터 이를 응용·변형한 수소 생산용 대용량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개발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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