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안 한다···100% 국민 경선으로

2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통해 최종 결정

22일까지 추가 후보 영입 후 경선 진행

결선투표제 도입, TV토론 1회 이상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를 전략 공천이 아닌 100% 국민 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공천이 배제됐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 공천 관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두 사람을 (공천)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분들을 포함해 오는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더 영입하고, 거기에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서울시장) 후보를 일정대로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은 100% 국민 경선으로 하며, 결선투표제도 실시한다. 후보 간 TV토론을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기존 출마 의사를 밝힌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비롯해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등 6명에 22일까지 추가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상대로 경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