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이자 이익 증가 덕분분기 배당 400원 결정···5월 지급
신한금융지주는 22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0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17.5% 늘어난 것으로, 신한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그룹 경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신한금융의 이자이익(2조4876억원)은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분기 NIM은 각각 1.89%와 1.5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bp와 12bp가 개선됐고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6bp가 개선됐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47억원) 감소한 9863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우량 자산 증가 및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5%(332억원) 증가했다.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p가 상승한 9.2%이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120억원), 22.0%(46억원)가 증가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코로나 관련 추가충당금 적립(745억원)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58억원)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4bp 증가한 0.26%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은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총 6568억원을 적립하며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022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다. 5월 초 지급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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