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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오스템임플란트, 내일부터 거래재개···4만개미 '115일의 기다림' 끝

증권 종목

오스템임플란트, 내일부터 거래재개···4만개미 '115일의 기다림' 끝

등록 2022.04.27 11:4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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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심사위, 상장유지 결정···내일부터 정상 거래"지배구조 투명하게 개선···내부회계관리 제도 적정 확인"'임직원 횡령' 계양전기 거래재개 여부에도 영향 미칠 듯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역대 상장사 중 개인 횡령으로는 최대 규모인 2215억원의 초대형 횡령 사태에 휘말려 지난 1월 3일부터 주권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 거래가 오는 28일부터 재개된다. 이번 거래재개 결정은 지난 1월 3일 거래정지 이후 115일 만의 일이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재개 여부를 논의했고 결국 이 회사의 상장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은 오는 28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기심위는 지난 3월 29일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2월에 낸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거래재개에 대한 논의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심의 결과를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개월 간의 추가 심의를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당시 거래소 측은 "회사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과 자금 관리 관련 내부 회계 관리 제도의 적정 운영 여부를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심위는 회사의 경영 지속성, 재무 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 3대 항목을 상장 유지 여부 판단 기준으로 삼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심위가 제시한 이 원칙적 항목을 모두 충족하면서 극적으로 시장에 돌아오게 됐다.

기업의 경영 지속성은 회사가 얼마나 꾸준히 이익을 내고 관련 업종에서 탄탄한 업무 성과를 내는지를 보는 부분이다. 지난해 1436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1분기에만 5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경영 지속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이 2021회계연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성과와 현금 흐름을 정밀 감사한 결과 감사보고서를 '적정' 의견으로 판정하면서 재무 안정성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경영 투명성 제고 문제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거래정지 기간이 100일 이상 지속됐는데 이번에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사회 구성원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며 윤리경영위원회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거래소로부터 지적받은 부분들을 대부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측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월 31일에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시장의 요구대로 지배구조를 개선했고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자금 관리 관련 내부회계관리 제도 운영의 적정성도 검증했다"면서 "상장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재개로 4만여명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28일부터 정상적으로 주권 매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 회사와 유사하게 임직원 횡령 사건이 일어나 거래정지 상태에 있는 계양전기에도 일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전기에 대한 기심위 회의는 오는 5월 7일 이내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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