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SM6'가 명품 세단으로 불리는 이유

모터스포츠 통해 쌓은 다양한 노하우·기술 적용

르노코리아 중형 세단 S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최근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F1이 자동차 매니아들로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F1이 벌어지는 동안 생기는 갖가지 에피소드와 모터스포츠 브랜드, 선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큰 인기를 끄는 시리즈 중 하나이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국내에서도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매니아 층이 점점 형성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더 알려지게 된 브랜드가 바로 르노다. 르노는 F1 역사의 산 증인으로 여러 차례 우승까지 한 팀이다. 그만큼 기술력이 녹아있는 브랜드가 르노다. 이 헤리티지가 그대로 르노코리아 모델에도 살아있다. SM6가 명품 드라이빙을 선사할 수 있는 것도 모터스포츠의 헤리티지 덕분이다.

르노는 과거부터 F1의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해왔다. 고성능 스포츠카인 알핀도 비슷한 배경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F1의 기술력을 접목한 대표적인 엔진이 SM6에 들어가는 TCe300이다. TCe300에는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배기 매니폴드가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은 배기 가스 온도가 높아 VGT형식의 터보차저를 사용하기 어렵다. 배기 가스 배출 라인을 묶어 부스팅 효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때 배기 가스 흐름이 느려지거나 역류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배기 통로를 따로 구성하고 엔진 실린더 순서도 엉키지 않도록 배치한다.

이 배치로 터보차저를 작동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터빈을 돌리는 터보차져의 특성상 엔진회전수가 낮은 저부하 구간에서의 배기가스 압력은 터빈을 충분히 돌리지 못하며 소위 말하는 터보레그가 발생한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시스템은 배기 압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배기 매니폴드 디자인과 터보차져 구성으로 이를 개선했고 운전시 보다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SM6에서도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스포츠카의 가속 반응 속도처럼 재빠른 반응에 일상의 드라이빙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들이 양산모델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다"며 "명품 기술력을 느껴볼 수 있는 중형세단이 바로 SM6"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