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인회 LG 창업주 삼남···후계 문제로 구본성·지은 갈등
고인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유학해 디파이언스 대학교(Defiance College) 상경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 씨와 결혼했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 몸 담았다.
그런데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구 회장은 LG그룹으로 돌아갔다.
이후 럭키(現 LG화학) 대표이사, 금성사(現 LG전자)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現 GS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2000년 LG유통(現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하고 2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LG, LS 그룹과 수의계약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최근까지 회장 직함은 유지하면서도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 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고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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