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에 3억달러 규모 기여"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제 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Global COVID-19 Summit)에 참석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에 3억달러 규모의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시간 오후 10시부터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생중계 됐으며 미국‧독일‧인도네시아‧세네갈 등이 공동 주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를 빠르게 종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보건 대응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고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해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자급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에도 적극 참여해 국가 간 공조 체계 강화에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금융중개기금(FIF)의 창설을 지지한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충분한 재원을 신속하게 동원해 신종 감염병을 비롯한 새로운 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같이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보건 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몇몇 나라들의 참여로 해결할 수 없다"며 "보다 많은 나라들이 연대하고 협력하면 여러 위기를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당선인이 언급한 기여금에 대해 백신 및 치료제 진단 등 코로나19 관련 기초 보건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게이츠재단을 비롯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참여해 있는 'ACT-A'에 전달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