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브루잉 데이 2022 개최라거 시장 도전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래 푸드 컬처 선도 "K비어 세계화 주력"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주맥주 브루잉 데이 2022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 대표는 "국내 맥주산업은 또 한번의 변곡점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3가지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캐주얼·오리지널·넥스트를 필두로 한 제주맥주의 포트폴리오가 맥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선 캐주얼 라인은 맥주를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제주맥주의 포부를 담아냈다. 단순히 외형만 바꾸는 굿즈형 맥주에서 나아가 당대의 컬처 아이콘을 기민하게 담은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선보인 캐주얼 라인은 맥주 캔의 QR 코드로 힙합 레이블AOMG 아티스트의 디지털 작업실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워 에일 컬렉션과 성격 유형 검사를 맥주에 적용한 맥BTI 등이다.
오리지널 라인은 제주맥주의 근간이 되는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이 포함된 브랜드 대표 제품 라인이다. 첫 제품 출시 후 지난 5년 간 독자 브랜드로 제주맥주 제품 매출 비중 70% 가량을 차지한다.
제주맥주는 에일 시장을 주도해온 오리지널 라인을 내세워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부가 원료는 제주산 햇원료 사용 순차 적용하고, 합성향료 무첨가 원칙을 지키며 양질의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 정책으로 '좋은 맥주'에 대한 제주맥주의 철학을 강화한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농가와의 지속적 상생이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이로써 자체 제품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넥스트 라인은 4캔 균일가 맥주 카테고리를 벗어나, 맥주를 미식의 주체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한다. 제주맥주는 넥스트 라인에서 연내 4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영 COO는 "제주맥주는 기성 맥주 회사들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며 "넥스트 라인 역시 한국 맥주 시장에 균열을 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라거 시장에도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청량함으로 라거의 전형성과 제주의 하얀 파도를 담은 신제품 '제주라거 Project 001'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트 맥주의 새로움을 즐기는 소비자와 기존 라거 헤비 유저까지 사로 잡을 수 있는 맛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제주맥주의 마스터 브랜드 인지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장 리서치 기관과 협업한 제주맥주 자체 조사에 따르면, 론칭 4년 만에 '제주맥주'의 마스터 브랜드에 대한 인지율은 약 90% 수준이다.
권진주 CMO는 "마스터 브랜드의 효과는 제주맥주 소속 제품들을 동시에 구매할 확률, 즉 동시 구매율이 편의점 판매 상위 10위권 타 맥주 대비 약 3배 가량 높다"며 "'제주맥주니까 마셔봐야지'라는 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크래프트 맥주"라고 자신했다.
제주맥주는 국내 대표 맥주 문화 혁신 기업을 목표로, 프리미엄 맥주 TOP5유지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론칭 7년이 넘어가는 2024년부터는 K-맥주의 세계화에 주력한다.
앞서 제주맥주는 2019년 첫 테스트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국, 일본, 호주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한국 크래프트 맥주 최초로 유럽 전역에 걸친 수출도 시작했다.
문 대표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한 유의미한 행보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며 "2024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의 맥주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K-BEER의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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