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지원 재단, "UST 방어에 비트코인 8만개 사용···남은 건 313개"

"남은 가상자산, UST 소액 보유자 보상에 사용"

사진=LFG 트위터 캡쳐

테라(UST)의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비트코인 약 8만개 가량을 사용해 현재 313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LFG는 보유한 남은 가상자산을 테라(UST) 소액보유자 보상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LFG는 1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 대부분을 UST 가격 방어를 위해 사용했다"며 "남은 자산을 UST 소액 보유자에게 보상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LFG는 지난 7일 UST의 1달러 가격이 무너지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난 시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당시 LFG는 ▲8만394BTC(비트코인) ▲3만9914BNB ▲2628만1671USDT(테더) ▲2355만5590USDC(USD 코인) ▲197만3554AVAX ▲69만7344UST ▲169만1261LUNA(루나)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LFG는 "5월 8일 UST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이를 UST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2628만1671USDT와 2355만5590USDC를 5020만71UST로 바꿨으며, 5만2189비트코인을 차익거래자와 바꾸기 위해 외부로 전송했다. 거래 과정에서 5313BTC를 제외한 나머지를 15억1568만9462UST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LFG의 설명에 따르면 5월 10일 UST가 0.75달러로 떨어졌을 때 테라(UST)와 루나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요청대로 LFG가 준비금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테라폼랩스가 직접 거래를 했고 테라폼랩스는 3만3206비트코인(BTC)를 11억6401만8521테라(UST)로 교환했다.

12일 LFG는 8억8352만5647테라(UST)를 2억2102만1746 루나로 교환했다. 테라 거버넌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LFG가 현재 보유한 잔여 물량은 ▲313BTC ▲3만9914BNB ▲197만3554AVAX ▲18억4707만9725UST ▲2억2271만3007LUNA 등이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약 3만5000달러다. LFG가 가격 방어에 사용한 비트코인 8만81개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28억달러(한화 3조6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