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2명이 줄어든 사외이사를 기존 6인 체제로 복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신규 선임된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된 지난달에 사임했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지난 17일 별세해 4명으로 줄었다.
당초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정기 주총 이전까지 사외이사를 보강하지 않고 4인으로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보다 적어 이사회의 독립성 등 훼손될 수 있다는 외부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하반기 사외이사 2인을 조기 충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상법에서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독주를 막기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사외이사가 과반수에 미달하면 이후 열리는 첫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도 그 시한은 별도로 정해두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오는 8~9월께 임시 주총을 열 것"이라면서 "현재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1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 2명의 결원 사실을 공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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