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 노동자(이하 하이트진로 노조)들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8시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수양물류 소속 차주 중 30%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진로,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 줄어들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천·청주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기지다.
이번 파업이 리오프닝으로 업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벌어져, 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아울러 주요 유통회사와 중소 자영업자들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 측은 원사업자와 수급자 계약 합의 문제로 회사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게자는 "위탁 물류회사와 차주 간 계약에서 비롯된 문제로 회사 측이 관여하기가 어렵다"며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