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나스닥·S&P500, 나란히 폭락장 마감"연준, 자이언트 스텝 단행 유력" 보도가 결정타코인 시장 흔들···비트코인 3000만원 붕괴 임박14일 오전 코스피 개장 직후 2500선 무너질 듯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 내린 3만516.7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68%나 폭락한 1만809.23에 마감했고 S&P500 지수 역시 3.88% 하락한 3749.6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으로 50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은 근래에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또 나스닥은 연일 거듭된 하락 속에 지난해 6월 말 이후 1년 만에 다시 1만선 아래로 내려올 위기에 처했다.
뉴욕증시가 이처럼 폭락을 거듭한 것은 연준이 다가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75%포인트 폭까지 넓히는 '자이언트 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전망 때문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3.35%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20bp(1bp=0.01%포인트) 급등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1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2.28% 내린 2만3321.783달러(한화 기준 3037만원)를 기록하며 3000만원선 붕괴가 임박했다. 이더리움도 13.80% 하락한 1236.788달러(한화 기준 1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등 글로벌 자산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우려로 연일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14일 오전 개장할 국내증시도 적잖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 내린 2504.51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4.72% 하락한 828.7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어제의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2020년 11월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2500선 아래로 후퇴하게 된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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