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중소 U+알뜰폰 누적 가입자 159% 성장업계 최초 장기고객 케어 신설, 오프라인 매장 확대
LG유플러스는 21일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 '+알파'를 새로 공개했다. +알파에는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 등 3C 상생 방안을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알뜰폰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 1.0'을 선보였다. 2021년에도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공개하며 제휴카드 할인, 제휴처 할인쿠폰, 공용 유심 등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힘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제외한 중소 U+알뜰폰의 누적 가입자는 2020년 1분기 56만명에서 2022년 1분기 89만명으로 1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4만2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179% 늘었다.
질적 성장을 위해 선불 요금제 중심에서 후불 요금제 중심으로 변화도 꾀했다. 후불 요금제의 비중은 25%p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147% 성장했다. MZ세대의 누적가입자도 2019년 24.8%에서 2022년 41.6%로 늘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1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난 4년간 꾸준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사업자와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가져가고자한다"며 "사업자들과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먼저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로 2년 이상 고객 대상으로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현재 이에 해당하는 고객은 약 10만명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5GB~10GB 가량의 데이터 제공, 노후 유심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알뜰폰 고객 편의를 위해 1800여개의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상담·요금변경 등 CS 업무도 지원한다. 올 1월 합정에 오픈한 업계 최초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알뜰폰+' 2호점도 수도권에 연내 선보인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식품전문기업 SPC와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다. 향후 금융, 쇼핑, 간편결제 등으로 제휴 요금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환경, 헌혈 등과 연계한 ESG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월 기본료의 10%가 자동 적립되어 고객 명의로 기부되는 '희망풍차' 요금제를 선보였는데, 이 요금제의 2030세대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MZ세대를 위한 소통을 위해 '+알파' 브랜드의 세계관 '알파텔레콤'을 선보였다. 알파텔레콤은 +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으로, 중소 사업자의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통합 브랜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마트24와 함께 MZ세대가 선호하는 콜라보 스낵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공용 유심의 이름 '원칩'에서 차용한 콜라보 스낵 '원칩'을 전국 6,500개 이마트24에서 7월부터 판매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중소 사업자를 위해 연 40회 이상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년대비 150%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경영 컨설팅을 통해 성과 분석 데이터 기반의 수익성 증대 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 경조사, 자녀 입학선물 등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박준동 그룹장은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주는 1위 사업자가 되고 싶다"며 "단순히 수치적인 의미보다는 고객이 우리를 얼마나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MNO나 MVNO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는 찐텐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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