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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폴란드에 '연산 5만톤' 동박 공장 착공...유럽 최대 규모

SKC, 폴란드에 '연산 5만톤' 동박 공장 착공...유럽 최대 규모

등록 2022.07.08 08:38

수정 2022.07.08 08:52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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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에서 동박공장 착공식 개최유럽 최대 규모...고객 접근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확보"유럽 No.1 동박 생산기지"...폴란드 대통령 감사 영상 전해 25년까지 한국-말레이시아-폴란드-북미에 총 연산 25만톤 '글로벌 생산체제' 완성 목표

박원철 SKC 사장이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열린 SK넥실리스 동박 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C박원철 SKC 사장이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열린 SK넥실리스 동박 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C

SKC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100%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에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이은 SK넥실리스의 두 번째 해외 생산시설로,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서 SK넥실리스가 '글로벌 No.1 동박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SK넥실리스는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市)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동박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 총 9,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5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짓는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계획 중인 현지 동박 공장 중 최대 규모다. SK넥실리스는 시양산, 고객사 인증 등을 거쳐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루치우슈 나드베레즈니 스탈로바볼라 시장, 안제이 아담치크 폴란드 국토개발부 장관 등 폴란드 정부 주요 인사와 임훈민 주폴란드한국대사, 박원철 SKC 사장,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의 선도 기업 중 하나인 SK넥실리스의 혁신 기술 사업이 폴란드에서 진행된다는 점은 굉장히 기쁜 소식"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폴란드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내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들의 역내 공급망 구축 기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 인근에 제슈프 기술공대가 있어 인재 유치와 산학협력도 보다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 SK넥실리스가 신규 설비에 적용하고 있는 'RE100' 완전이행도 가능하다. SK넥실리스는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총 연산 15만톤까지 증설 가능한 17만 평의 부지를 확보, 유럽시장 성장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추가 증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볼라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톤 규모 공장을 착공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반입 및 운송 등을 비롯해 공정 전 과정에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북미에도 연산 5만톤 규모의 동박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증설 후보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북미 공장까지 양산을 시작하면 SK넥실리스는 전략·기술 지원 및 고부가 제품 생산을 맡는 한국과 현지 고객에 밀착 대응할 수 있는 유럽과 북미, 가격 경쟁력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말레이시아 공장까지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SKC 관계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은 연산 5만톤의 규모 및 뛰어난 고객 접근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확보 용이성 등을 갖춘 '유럽 No.1 동박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규모를 연산 25만톤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로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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