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 반대 의견에 "다른 것은 존중하는 게 당의 본질"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빠른 시간 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그동안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는 전대 출마 결심 이유에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 고통이 큰 상태인데 정치가, 그리고 민주당이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당권 도전에 대해 당 내 반대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는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것이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고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는 게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이 다름은 시너지를 내는데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 '이재명 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선거 구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강병원·박용진·강훈식·박주민 의원 등 97세대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17~18일 이틀간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당 대표는 중앙위원회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예비 경선(컷오프)을 통해 28일 본 경선에서 경쟁을 치를 3명의 후보가 결정된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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