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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공영 방송 편파 보도' 지적···이틀째 기자들과 설전

권성동, '공영 방송 편파 보도' 지적···이틀째 기자들과 설전

등록 2022.07.15 12:31

수정 2022.07.15 12:38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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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편향·왜곡 사례 가득" 연일 작심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대선 불공정 방송 국민 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대선 불공정 방송 국민 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MBC·KBS 등 공영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여당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자신의 '언론 노조의 MBC·KBS 장악' 발언을 놓고 이틀째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 성향 시민 단체가 발행한 불공정 방송 모니터링 책자를 언급하며 "당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하는 등 사례가 가득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책자는 MBC 불공정 보도를 묶은 것"이라며 "MBC는 지난해 7월 야권 유력 대선 후보 부인 취재를 위해 '경찰 사칭' 불법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KBS를 향해서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19차례 흠집내기 보도를 했고 생태탕 허위 보도도 적극 보도했다"며 "반면 박영선 후보는 공약 정책 위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 방송이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며 "민주당이 정권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것은 양심 불량"이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집권 여당이 됐다고 해서 야당 때 기준과 원칙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원칙은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편향된 방송 보도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때도 문제가 있었다면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문 정부 5년간 기준이 어떤 기준인지 모르지만 훨씬 더 극심했다"고 주장했다.

과방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여당이 맡아왔다"며 "의석 수가 부족해 둘 다 차지할 수 없어서 둘 중 하나를 민주당에 선택권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양 당은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해 서로 과방위를 차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종 합의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그는 '언론 노조의 MBC·KBS 장악' 발언을 놓고도 이틀째 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다. 앞서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 노조에 의해서, 언론 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라고 두 방송사를 비판했다.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KBS 방송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KBS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KBS 기자가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들을 향해서도 "젊은 여러분들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기자로서 열정과 의지가 넘치고 특정 세력의 기자가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방송 보도를 봐라. 양심에 부끄러운지 아닌지"라고 공영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거듭 지적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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