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서 원 구성 협상 합의 결과 설명"폭주 중인 윤 정부 제대로 견제하겠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원 구성 협상 합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원 구성에서 오로지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늦어진 만큼 시급한 민생경제입법을 신속하게 챙겨나가겠다"며 "오늘 우리가 원 구성에 합의한 취지가 두 가지다. 무능과 무책임으로 연일 걱정을 자아내고 있는 집권당과 정부를 야당으로서 국회에서 제대로 견제해서 바로 잡아달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는 것과 어느 때보다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민생정당으로서의 유능함을 보여서 국민의 삶을 우선적으로 살피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복합 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은 원 구성 전부터 민생경제특위의 구성과 가동을 요구해왔고 또 관철했다"며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밥값지원법과 같이 우리 민주당이 민생우선실천단을 가동하면서 시급하게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될 7대 입법과제가 있다. 이런 것들을 향후 민생경제특위와 또 해당상임위에서 신속하게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먼저 맡고 1년 후에 행정안전위원회를 다음 1년에 맡기로 한 것에 대해선 "폭주 중인 윤석열 정부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대통령실 사적 채용과 부적절 인사 임명 강행 등 인사 문란을 국회를 통해서 바로잡고 탈북 흉악범 추방사건을 앞세운 안보 문란도 저희가 반드시 진의를 밝혀나가야 한다. 더구나 방송장악과 경찰장악에 대해서도 과방위와 행안위를 통해서 적극 대응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힘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요청 있었는데 우리로서는 우선 방송 장악 관련된 우려가 현실적으로 높기 때문에 과방위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야 현재 방통위 같이 중립적인 국가 기관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장악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두 가지를 다 선택하고 싶었지만 (국민들이) 국회가 공전돼서 정상 가동되는 것을 바랐고 의원들도 원내 지도부에 전적 위임을 해주셨다"며 "제가 고민을 한 끝에 어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제안을 먼저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했다"며 "방송 장악의 문제를 당장 우려하는 목소리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과방위를 맡고 다음에 행안위는 저희가 (1년 후에) 맡아서 경찰과 지자체 선거 관리 업무 등에 대한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겠다 해서 제안했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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