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의 코인베이스 조사 악재에 하락 후 횡보FOMC 회의에 따른 금리인상 공포에 '관망세'대형 채굴업체의 ETC 지원 호재에 다시 상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거래 혐의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큰 공포감을 조성하며 오전 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하는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돌연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이더리움 클래식 지원 소식에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필두로 몇몇 알트코인들이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FOMC 회의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코인 가격은 횡보세를 거듭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85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2.43%를 보였다.
금리인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하락한 미 증시와 '커플링'현상을 보이며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금리인상 발표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이란 분석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어제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 캐피탈은 "연준의 금리인상 이벤트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상승 동력을 잃었다"며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상승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약 8%의 상승을 보였다. 지난 주 큰 상승 후 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과 다르게 다시 상승에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비트메인 제휴 풀인 앤트풀이 이더리움 클래식 메인넷의 성능 개선을 목적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31억원)을 지원한 것 뿐만 아니라 비트메인이 새로운 이더리움 채굴기의 요금을 전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수용할 것이란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이더리움(ETH)의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대형 채굴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이더리움 클래식을 지원할 것이란 예측이 호재와 맞물리며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상승한 28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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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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