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틀째 '도어스테핑' 패싱...29일 교육부 업무 보고도 연기

휴가 앞두고 치안 점검···8월 둘째 주 재개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이틀째 열리지 않으면서 오는 29일도 외부 일정으로 인해 생략될 전망이다. 다음주 윤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도어스테핑은 8월 둘째 주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9일 추가 일정이 생겨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없다"고 밝혔다. 29일은 일선 파출소를 방문, 치안 현장 점검에 나선다. 또 최근 확산세인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점검한다. 국민이 안전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일정으로 당초 29일 오전에 잡혔던 교육부 업무 보고도 순연됐다. 일각에서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내부 총질 당 대표'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이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대통령 일정 브리핑을 전날 하지 않았는데 내일 도어스테핑 부담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휴가 떠나기 전 긴급하게 챙겨야 할 것, 각별히 주문할 내용이 있어 마련된 행사"라며 "오해가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