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 축산 농가에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서울우유가 사실상 원유를 ℓ당 58원씩 인상해 구매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로써 서울우유가 낙농가에서 구입하는 원유 가격은 ℓ당 116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서울우유의 지원급 지급이 결국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원윳값 상승이 '밀크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
통상 원유 가격 인상분(58원)의 10배(580원)가 소비자가 인상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500원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 원유 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오르자 다음달 서울우유는 흰 우유 제품(1ℓ) 가격을 5.4% 인상한 2700원으로 책정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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