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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달러 강세에 주춤한 비트코인···이번주 2만달러 지킬까

IT 블록체인 이슈분석

달러 강세에 주춤한 비트코인···이번주 2만달러 지킬까

등록 2022.08.23 13:21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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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이어질 시 위험자산 선호 하락 예상···이번주 잭슨홀 미팅 관건

pixabaypixabay

지난 19일 미국 달러 강세 등 매크로 이슈로 한풀 꺾인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BTC)가 2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관측했다.

23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2만126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16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의지와 더불어 유로존의 에너지 위기에 미국 달러 가격이 치솟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달러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로존의 에너지 공급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러시아는 유지보수를 위해 독일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3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같은 결정에 유럽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는 가스공급 부족 우려가 나타났다. 실제로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하며 북유럽 국가인 네덜란드의 천연가스 10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9% 상승했다. 홀거 슈미딩(Holger Schmieding) 독일 베렌버그 은행 수석 경제분석가는 "가스 공급 부족은 가격을 더욱 높여 이미 둔화하는 유럽 경제를 심각한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러시아가 추가로 공급을 차단할 경우 독일은 올해 겨울에 심각한 가스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국제금융시장은 오는 25일~27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해 8월 말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하는 심포지엄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이 예정된 26일 심포지엄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9월 금리 인상, 경기 연착륙 예상 등에 대한 정보를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오안다(Oanda) 수석 시장분석가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비트코인 모멘텀이 증발했다"며 "월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는데 적어도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해당 지표들의 발표 시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등락이 있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8월 23일 비트코인 일봉 시세 현황/ 코인마켓캡8월 23일 비트코인 일봉 시세 현황/ 코인마켓캡

◇분석가 예상=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2만700달러로 보고 있다. 만약 달러 강세가 계속돼 해당 선보다 하락한다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통해 상승을 위한 힘이 부족하다는 모습을 내비쳤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은 이번 주 기본 네트워크 활동의 저조함이 매도세로 나타났으며 가격은 다시 한번 떨어졌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는 "1만달러 미만의 90일 이동평균선을 보면 시장 분위기를 측정하는 소규모 거래량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랠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약점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든 거래소의 총 유입 및 지출 차트에 따르면 거래 흐름이 몇 년 새 최저 수준으로 감소해 202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적 관심이 전반적으로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과매수, 과매도를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BSI)는 일봉 기준 약 39포인트 수준으로, 과매도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RSI는 30 이하일 경우 과매도 상태로 보며 70 이상은 과매수로 본다. 볼린저밴드 기준으로도 BTC는 현재 과매도 영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암호화폐 미디어 뉴스BTC는 "지난 일요일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소폭 반등해 2만12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됐다"며 "비트코인도 4시간 차트에서 의미 있는 지지를 보이고 있으며 2만1200달러선을 유지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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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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