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쇼룸 이어 두 번째 쇼룸 연내 오픈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럭셔리 아이템까지 오프라인 거점 확대 통해 고객 접점 강화
30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한 달 전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쇼룸 공간을 마련하고, 연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인 상수 쇼룸과 마찬가지로 제품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럭셔리 아이템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선보인다.
현재 크림은 상수 쇼룸과 건대 커먼그라운드 등 두 곳을 오프라인 물류 거점으로 삼고 있다. 판매자 방문 접수가 가능한 창구로서, 배송 중 파손이나 분실 우려 등으로 인해 직접 접수가 필요한 경우 원하는 방문 접수처를 이용하면 된다. 커먼그라운드가 오프라인 접수센터 역할만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은 상수 쇼룸이 유일하다.
상수 쇼룸은 2020년 3월 크림 론칭 초반부터 동시 운영됐으며, 스니커즈 수집가들 사이 필수 방문 코스로 호평을 받았다. 기존 1~2층 규모의 쇼룸은 리뉴얼을 거쳐 현재 총 4개 층으로 확장했다. 각 공간별 특별한 콘셉트의 전시와 매니아 소장전을 수시로 진행 중이다.
하반기 오픈을 앞둔 잠실 쇼룸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C2C(개인 대 개인) 거래 플랫폼 특성상 상품의 체결가와 시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동시에 리셀 플랫폼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겐 쇼룸 방문을 통해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크림은 단순한 거래 중개 플랫폼을 넘어 상품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스트릿웨어와 명품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해 한정판 거래 폭을 넓힌 가운데 잠실 쇼룸은 더욱 풍성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플랫폼들이 이처럼 오프라인 공간 조성에 공들이는 배경은 브랜드 철학이 담긴 공간에서 문화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실제 구매 결정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차세대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경험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소비자 유입 뿐 아니라 매니아 형성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크림 관계자는 "현재 상수 쇼룸과 건대 커먼그라운드 등을 운영 중이지만, 브랜드 자체를 알리는 오프라인 공간 확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 왔다"며 "늦어도 연말 전 잠실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며,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하는 오프라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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