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가전·지속가능한 기술 대거 선보여LG전자, 97형 올레드 에보 등 초대형 OLED 라인업 눈길
◆삼성전자,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시 =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
삼성전자가 'IFA 2022'에 참가하면서 내세운 주제다. 삼성은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10,0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 타운(Samsung Town)'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터널을 설치해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며 전시 콘셉트를 소개했다. 삼성 타운은 스마트싱스 라이프와 지속 가능성 존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메모리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하고 20여 가지의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또 전시 기간 진행되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시연에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기기와의 연결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의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립 멤버로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가전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 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영역에선 마이크로 LED, 네오 Q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부터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을 출품했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전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 초대형 TV 리더십 과시 = LG전자는 단독 전시관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라는 주제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전시했다.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를 비롯해 136형 마이크로 LED, 86형 QNED 8K 등 초대형 라인업을 통해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들이 올레드 TV의 압도적 게이밍 성능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도 조성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앞세워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선사한다.
실제 생활공간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존'에는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신가전을 전시했다.
이밖에 세탁량이 적은 가구나 세탁실이 좁은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를 비롯해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선보인다.
◆LGD, 현존 최대 크기 97인치 공개 = LG디스플레이는 10년간 축적된 OLED 기술 리더십을 부각시키는 제품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 패널부터 게이밍에 최적화된 42인치까지 OLED TV 패널 풀 라인업을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OLED TV 패널 양산 이후 10년간 롤러블, 월페이퍼, 8K, 투명 OLED 등을 잇달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온 성과와 기술 리더십을 소개한다.
IFA 전시회가 열리는 유럽은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지역 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판매량 기준)은 5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끊임없는 화질 혁신과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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