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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 전이 유의해야

통화신용보고서

신흥국 금융불안 전이 유의해야

등록 2022.09.08 12: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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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리스크 요인의 중첩‧장기화로 신흥국의 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흥국의 정책대응여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신흥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신용경계감이 높아지고 위험회피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흥국의 가곅지표 흐름을 보면 전반적으로 주자가 하락하고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CDS프리미엄은 상당폭 상승했다. 신흥국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올해 3월 이후 7월까지 5개월간 순유출을 지속했다.

특히 일부 신흥국의 대외지급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신흥국의 투기등급 외화표시채권의 스프레드가 상당폭 확대되고 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위험회피심리 강화 및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증대는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규모를 확대시키는 등 대외부문 취약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상당수 신흥국들은 코로나19 이후 적극적 경기부양 등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어 대외부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기초경제여건은 양호하지만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크고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주요 신흥국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될 경우 그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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