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채용 논란···인선 발표 1시간 만에 교체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차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 주 전 비대위원이 정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 위원장은 주 전 비대위원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주 전 비대위원을 비롯해 김상훈·정점식 의원과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주 전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최근 자신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자진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주 비대위원의 사퇴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비대위원 발표 후 정 위원장에게 본인이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전 의원을 임명한 것에는 "처음 호남 지역 비대위원으로 이용호 의원에게 부탁했는데 고사를 해서 주 비대위원이 됐다"며 "주 비대위원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연고지가 광주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을 맡은 후 '정진석 비대위'에서도 재임명됐다. 광주 출신으로, 호남과 여성 몫을 배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제 8차 상임 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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