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7월 1212만421명의 월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117만5910명)보다 약 94만명(8.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 들어 처음으로 월 이용자 1200만명선이 깨진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바일인덱스는 넷플릭스 반등 배경으로 우영우 효과를 꼽았다. 우영우는 지난 6월 29일 처음 방송됐는데, 7월 둘째 주(4~10일) 2395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1위에 진입했다. 그 뒤로도 장기간 왕좌를 수성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에도 1213만7780명의 월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국내 OTT 독보적 1위 사업자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연말 합병을 앞둔 티빙과 시즌(중복 제외·전체 2위)의 같은 기간 월 사용자 수 561만6405명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충성고객(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사용시간)을 뜻하는 지표는 웨이브에 밀렸다. 웨이브는 각각 10.6일·10.16시간을 기록, 9.69일·9.48시간에 그친 넷플릭스를 눌렀다.
한편, 국내 OTT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모바일인덱스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체 OTT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4287만5878명, 사용시간은 17억4354만7508시간으로 나타났고,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5%에 달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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